2021년 언택트 시대에 SNS로 소통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각종 인싸(인사이더) 용어와 많은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줄임말)처럼 평소에 많이 쓰는 신조어부터 머선 129, "나 2,000원 비싸짐"처럼 척 보기에는 무슨 슨 암호 같은 말들이 많이 생겼는데요. 오늘은 새로 생겨난 인싸 용어와 신조어의 뜻을 알아보고 인싸 용어와 신조어의 차이, 그리고 쓰임새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인싸용어와 신조어의 차이
2. 신조어의 뜻과 쓰임새
2021년 재밌는 인싸 용어와 신조어 사전 새로운 줄임말 알려드립니다.
1. 인싸용어와 신조어의 차이
인싸 용어와 신조어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 각 단어들이 뜻하는 정의부터 이해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싸 용어는 인사들이 사용하는 용어를 뜻하는데요, 여기서 인싸란 '인사이더'에서 앞에 2글자만 따온 것으로 사람들 앞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인기가 많은 사람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인싸들이 사용하는 말을 쓰면 나도 인싸가 될 수 있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인싸 용어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반대말로는 아싸 (아웃사이더를 뜻함)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인싸 용어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커엽다 (귀엽다) / 롬곡(눈물) / 아아 (아이스 아메리카노) / 현타 (현실 자각 타임)
댕댕이(멍멍이) / 갑분싸 (갑자기 분위기 싸해짐) / 이생망 (이번 생은 망했다.)
어떠신가요? 평소에 많이 듣고 보던 말들이죠? 그만큼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 어느새 익숙해진 단어들입니다. 세종대왕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들을 씀으로 인해서 트렌드를 따라가고 한 무리의 일원으로써 감정교류를 할 수 있게 되니 '좋지 않다'라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신조어는 기존에 국어 맞춤법에는 맞지 않지만 새롭게 재 탄생한 말을 말합니다. 위에 예시 중에 커엽다 라는 말도, 귀엽다의 '귀'라는 글자가 커엽다의 '커'와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에 생겨난 신조어 입니다. 댕댕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댕댕이의 '댕'이 멍멍이의 '멍'과 비슷하여 생겨난 신조어입니다.
자음과 모음의 묘한 콜라보가 생각지도 못한 파생어를 만들고 카톡, 인스타, 페북 등 각종 SNS에서 이런 신조어를 쓰면 센스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되기 때문에 새롭게 생겨난 신조어의 파급력은 실로 그 속도가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생겨난 신조어가 많이 쓰이게 되면 영향력 있는 단어로 평가되어 똑같은 신조어라고 해도 사람들에게 인기 있게 쓰이는 단어들만 '인싸 용어'라는 타이틀이 붙게 됩니다. '잘 나가는 사람들이 쓰는 단어'라고 정의된 인싸 용어는 그 사용빈도도 빈도지만, 단어가 가져다주는 뉘앙스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아래 신조어 뜻과 쓰임새를 보시면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아! 이게 바로 인싸용어구나!"라고 단번에 알아보실 수가 있겠습니다.
2. 신조어의 뜻과 쓰임새
쉽살재빙 : 뜻은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입니다. 남녀 혼성 듀오 거북이의 노래 중 '빙고'에서 따온 가사의 일부입니다. 지치기 쉬운 요즘 sns 프로필에 쓰기 좋은 신조어입니다.
혼바비언 : 혼자 + 밥 + 영어 접미사 ian을 붙여서 만든 합성어로 혼밥러처럼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로 요즘 시대에 혼밥 하는 사람은 많지만 ian을 붙여서 좀 더 혼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만약 주변에 혼밥을 프로처럼 먹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줄 만한 신조어입니다.
만발 잘부 :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라는 뜻으로 영어의 nice to meet you와 같은 뜻입니다. 길게 쓰지 않아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충분하게 전달되니 학생들이 처음 카톡방에서 만날 때 자주 쓰인다고 합니다.
오저치고 : 오늘 저녁 치킨 고? 의 줄임말로써 저녁 치킨은 보양식의 최고봉이라는 국룰(국민룰)에 따라서 오저치고 라는 신조어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코 시국이 끝나서 고등학교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 가게 되면 "야, 야자 째고 오 저치고?" 이렇게 카톡을 주고받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네요.
내또출 : '내일 또 출근'이라는 뜻으로 직장인의 주말 SNS에 흔히 볼 수 있는 신조어 입니다. 출근하기 싫은 자신의 감정을 내또출 이라는 단어를 씀으로써 위트 있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나일리지 : 비행기를 타면 쌓이는 적립 형식의 마일리지와 사람의 '나이'가 합쳐져 만든 나일리 지는 나이를 마치 마일리지처럼 적립하여 '나일리지가 많은 사람은 경험도 많고 존경받을 사람이다'처럼 해석되어 권위를 내세우는 '꼰대'를 비꼬는 단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평소에 "라테는 말이야~" 식의 꼰대를 보신 적이 있다면 주변 동료들과 함께 "저 사람 나일리지 절어."라고 험담을 할 때 쓰이면 좋겠네요 ^^:
오놀아놈 : 오! 놀 줄 아는 놈인데? 의 뜻으로 재미있게 잘 놀고 분위기를 잘 맞추는 사람에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알잘딱깔센 :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라는 뜻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트렌드에 맞춰 뒤처지지 않고 일처리를 하는 사람에게 쓰일 수 있는 말로써 '알아서 잘 좀 해라'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남아공 : 남아서 공부하다 뜻으로 쓰이는 남아공은 남이 시켜서 하는 남아공과 내가 스스로 남아서 공부하는 남아공 2가지로 나뉘어서 쓰일 수 있으니 쓰실 때 상황에 맞추어 쓰면 되겠습니다.
뽀시래기 : 부스러기를 뜻하는 전라도 방언으로써 원래는 과자 부스러기, 라면 부스러기 등 작은 조각을 일컫는 말이었지만, 요즘에는 '작고 귀여운'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축구선수 이승우 씨는 작은 키에 앳댄 말투가 합쳐져 별명이 뽀시래기라고 합니다. 작고 귀여워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 때에 붙여 주면 좋은 별명으로 쓰일 때 쓰면 좋겠습니다.
롬곡 : '눈물'을 거꾸로 표기하면 롬곡으로 보이지요? 롬곡은 말을 암호화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말로써 머머리와 댕댕이와 같이 나온 거꾸로 신조어입니다.
보배 : '보조 배터리'를 줄여서 보배라고 불립니다. 단순한 줄임말이지만 스마트폰이 꺼진다면 상상하기 싫은 젊은 세대에겐 정말 정말 자주 쓰이는 단어라고 합니다.
머머리 : '대머리'를 지칭하는 뜻으로 머머리의 '머'가 대머리의 '대'와 비슷해 보인다고 하여 생겨난 신조어입니다. 비슷하게 생겨난 신조어 중 위에 쓰여있는 댕댕이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혼틈 : '혼란을 틈탄다'라는 뜻으로, 게임에서 빠르게 팀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경우 자주 쓰이는 말이라고 합니다. '혼 틈 봐서 공격하다.' / '혼틈봐서 모이세요.' 등으로 쓰일 수가 있습니다.
일코노미 :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와 일인 (1人)의 합성어로 1인 가구의 점유율이 높아진 지금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영화를 보고 혼자서 쇼핑을 하는 등의 '1인 경제활동'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1노코미 라고도 표기한다고 합니다.
믿거페 : 믿고 거르는 페북, 언제부턴가 페이스북에는 내 친구들의 일상보다 광고가 더 많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광고가 그럴싸해 보여서 클릭하여 구경도 하고 실제로 물건도 사서 써보기도 했지만 대부분 새로 생긴지 얼마 안 된 신생업체나 품질이 그리 좋지 않은 물건들이 광고에 힘입어 선전이 잘된 케이스에 불과하더군요. 그래서 믿거페는 '페이스북 광고는 믿고 거른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스라밸 : 스터디 앤드 라이프 밸런스 (Study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 어른들의 워라벨과 비슷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공부와 휴식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일과 삶의 균형이 워라벨이라면 교육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신조어입니다.
팬아저 : '팬이 아니어도 저장' 이쁘고, 잘생긴 연예인 사진을 보면 꼭 내가 그 사람 팬은 아니어도 소장하고 싶을 때가 있지요? 그럴 때 쓰는 표현입니다. 팬은 아니지만 팬이 아니어도 일단 저장!이라는 뉘앙스로 쓰면 됩니다.
아바라 : 아이스 바닐라 라테 / 아아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후로 아이스 바닐라 라테를 좋아하는 분들이 줄여서 만든 줄임말입니다. 뭔가 입에 촥 감기는 어감이 정말 좋은 신조어인 듯합니다.
멍청 비용 : 멍청하게 낭비하는 돈이라는 뜻으로 개인적인 실수로 인해 발생되지 않아도 되는 비용을 말합니다. 유의어로 쓸쓸 비용, 홧김 비용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삼귀다 : 사귀다의 사를 삼으로 바꿔서 4단계보다 전 단계인 3단계를 일컫는 말로 사귀기 전에 썸을 타는 시기를 삼귀다 라고 표현합니다. 요새 젊은이들은 "난 너를 섬(삼) 귀고 싶어"라는 표현을 쓰면서 썸 타고 싶다는 자신의 기분을 전달하기도 한답니다.
나심비 : 가심비의 가를 나로 바꾸어 자신(나)의 심리를 만족시킨다는 신조어입니다. 가격 대비 성능 비용이 최고라는 뜻의 가성비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가심비라는 말은 들어보셨나요? 가심비는 가격이 착해서 마음에 쏙 든다의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 나심 비는 그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가격이 비싸든 싸든 나를 만족시키면 쓸 수 있는 말이지요.
미사많먹 : 먹방 유튜버로 유명한 100만 유튜버 입 짧은 해님 채팅방에서 자주 쓰이는 신조어로 "미경아 사랑해 많이 먹어"라는 말로 입짧은햇님 채팅창에서만 쓰거나, 이름이 미경이 인 사람에게 쓰면 되겠습니다. 앞에 '미'자를 다른 이름으로 바꿔서 응용할 수도 있으니 편하게 응용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완내스 : 완전 내 스타일의 줄임말로 내 마음에 꼭 드는 스타일의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스불재 :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라는 뜻으로 위쪽에 설명한 멍청 비용과 같이 쓰면 좋은 단어 같습니다.
갑통알 : '갑자기 통장을 보니 아르바이트해야겠다' 통장이 아닌 성장을 본 뒤 소감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현대인들의 눈물 없이 쓸 수 없는 표현입니다. 저도 가끔 통장을 보면 갑자기 아르바이트하고 싶은 욕구가 막 솓아 오릅니다.. 롬곡.
당모치 : 오 저치 고와 같이 쓸 수 있는 당 모치는 '당연히 모든 치킨은 옳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고추치킨, 마늘치킨, 간장치킨, 양념치킨, 후라이드 치킨 그리고 각종 브랜드 치킨 등등.. 치킨의 종류는 정말 각양각색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치킨은 옳다는 아주아주 중요한 신조어이었습니다 ^^
옥메와까 : 2,000년대 유행했던 아이스크림을 줄여서 부른 말로, 옥동자 / 메가톤바 / 와일드 바디 / 까마쿤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줄임말입니다. 제 기억에는 단순히 아이스크림 광고이지만 귀에 때려 박히는 가사가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마법 같은 광고였습니다.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신, 구조어 퀴즈에 나와 화재가 된 신조어입니다.
느저남 : 느끼하고 저질스러운 남자 / 이런 남자를 부를 때 대놓고 느끼하고 저질스럽다고 쓸 순 없으니 앞글자만 따서 만든 줄임말 같습니다. 여성분들끼리 카톡으로 대화할 때 쓰면 좋은 표현으로 예상됩니다.
문찐 : '대중문화생활 찐따'라는 뜻으로 대중문화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져 있는 사람들에게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상대방이 기분 나쁠 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친한 사이에서 쓰는 게 좋을 듯합니다.
머선129 : 무슨일이냐?! 에서 파생된 말로 원래는 머선일이고? 에서 뒤에 일이고를 아라비아 숫자 129로 바꿔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소리내어 읽어보면 자연스래 사투리를 구사하실 수 있습니다.
나 2,000원 비싸짐 : 치킨 가게에서 뼈있는 치킨과 순살 치킨의 가격차이는 보통 2천원 이라고 합니다. 말에 뼈가 있다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죠? 2천원이 비싸졌다라는 말을 씀으로 인해 '말에 뼈가있네, 나 뼈맞았어.' 라는 뜻으로 해석이 되는 부분입니다.
어떠신가요? 이것말고도 많은 신조어와 인싸용어가 있었지만 최근 추가된 말들만 가져와봤습니다. 저도 적으면서 새로운 말을 많이 알게 되어 좋네요. 어떻게 보면 억지스러운 부분도 좀 있지만, 이게 요새 소통 트렌드라면 어느정도 따라가야 많은 사람과 이야기 할 수 있겠지요 ^^; 21년 인싸용어와 신조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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