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관리사가 알려주는 21년 보세사 시험일정과 난이도 / 지독한 현실 / 연봉 /

물류 관련 일을 하다 보면 보세창고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수입물품들이 임시로 저장되는 공간을 지칭하지요. 워낙 많은 물건들이 해외에서 국내로 수입되기 때문에 관련 직종인 보세사 또한 인기직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창고를 관리 감독하는 인원을 '보세사'라고 하며 물류관리사, 관세사와 더불어 초기 연봉이 괜찮은 편이라 많은 젊은 분들이 준비하고 있는 직종입니다.

 

 

코로롱 시대로 인하여 비대면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게 중요해진 요즘에는 해외직구가 활발해지면서 보세구역에서 창고를 운영하는 보세사의 위치가 점점 거치고 있는데요. 오늘은 보세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시험일정과 보세사 연봉, 시험 난이도, 어떻게 하면 자격증 취득 후에도 좋은 보세사로써 취직이 가능한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현직 물류관리사가 알려주는 21년 보세사 시험일정과 난이도 / 지독한현실 / 연봉

 

보세사 썸네일

 

목차.

1. 보세사 자격증 시험일정과 시험신청

2. 시험과목과 난이도

3. 보세사 연봉

4. 취업전망

5. 보세사 현실

 

 

1. 보세사 자격증 시험일정

 

21년도 보세사 자격증 시험일정은 매년 7월 초에 실시하고 있으며 시험 접수는 4월 중순에 실시하고 있습니다. 20년도 기준으로 원서접수는 4월 13~24일까지 이루어졌으며, 시험일시는 7월 4일에 실시하였고, 결과 발표는 8월 12일에 나왔습니다. 21년도에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니 그전까지 시험 준비를 열심히 하시면 되겠습니다. 시험 접수는 한국관세물류협회 사이트에서 하게 됩니다. 접수 응시료 비용은 20년 기준 6만 원입니다. 

 

• 보세사 시험 자격
  13년도까지만 해도 보세 관련 직무 종사자가 3년 이상 해당 기관에서 근무를 해야만 자격을 갖고 시험에 임할 수 있었지만 14년도부터는 소정의 결격사유 (관세법 제175조 제1호 ~ 제7호)에 해당하지만 않고  관세법 제165조 제1항에 해당하는 사람만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대한민국 시민이라면 무난하게 자격을 갖추고 시험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2. 시험 난이도

 

 

보세사 시험은 총 5과목으로 나뉘어 지기 때문에 각 과목의 이해도가 난이도를 결정짓게 됩니다. 누구나 시험을 볼 수 있게 된 14년도부터 평균 15~20%대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으니 5~6명이 지원해서 1명만 붙게 되는 제법 난이도가 있는 자격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험 자체가 대부분 실무와 직결된 내용이 많기 때문에 용어와 무역업무 흐름을 모른다면 그 난이도가 더 올라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5가지 과목의 중요 포인트를 설명해놨으니 꼼꼼하게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과목당 25문항이며 과목당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해야 합격합니다.

• 첫 번째 과목 - 수출입통관절차
  
  수출입통관절차는 보세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정말 내 시간을 많이 갈아 넣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총 330조로 이루어진 관세법을 공부해야 하는데요. 수출입 관련 법령과 통관 법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여야만 보세사로써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단순히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가 아닌 미래의 나를 위해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임하시기 바랍니다.
  
  330조라는 방대한 양의 관세법을 암기하고 학습해야 하기 때문에 과년도 문제를 구해서 자주 나오는 법률조항 위주로 학습하는 것을 권장하며 5과목 중 고득점을 취할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접해서 법리해석과 그 법에 취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곱씹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두 번째 과목 - 보세구역관리
  
  보세구역 3가지 지정 보세구역, 종합 보세구역, 특허 보세구역에 대한 내용입니다. 관세법상 보세구역 장소에 입출입되는 상품과 그 상품을 갖고 오는 자가 어떤 보세구역으로 가야 하는지 관련 법령 흐름을 자세히 알아야 합니다. 3가지 구역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다면 과락은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구역, 어떤 상품, 어떤 사람 인지 포인트를 짚어가며 학습하신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 세 번째 과목 - 보세화물관리
  
  두 번째 과목이 구역관리라면 세 번째 과목은 그곳으로 들어오는 화물에 대해서 어떠한 프로세스로 관리를 해야 하는지 공부하는 단계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인데요. 1과목부터 흐름에 맞게 공부를 하셨다면 3번째 과목 역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 가지 변수는 관세법과 더불어 다른 법령과도 관계가 있는 문제가 자주 나오기 때문에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법리 이해가 필요한데요. 이 부분은 자주 나오는 문제 중심으로 자꾸 풀어보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문제를 풀다 보면 동그라미보다 비 내리는 장면을 많이 목격하실 텐데요, 그럴 때에는 무작정 오답노트를 만들지 말고 첫 번째 과목으로 다시 되돌아가서 정주행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왜냐하면 1과목에서부터 충분한 학습이 되지 않으면 보세화물관리 부분에서 많이 막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이 자격으로 보세 관리업을 하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제대로 공부 안 하면 현장 가서 욕 제대로 먹습니다.
  
  보세구역관리와 보세화물관리는 현장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말 보세사라는 직업으로 취직을 하고 싶다면 누가 옆에서 툭 쳤을 때 바로 대답할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합니다. 
  
  
• 네 번째 과목 - 자율관리 및 관세 벌칙
  
  자율관리 보세구역과 자유무역지대에 대한 내용이 출시되는 과목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학습해야 되는 양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1과목에서 관세법을 제대로 선행하지 않는다면 법리해석이고 취지고 이해가 되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반드시 수출입통관절차 과목을 숙지하고 넘어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 다섯 번째 과목 - 수출입 안전관리
  
  AEO 제도(보세구역 운영인, 보세운송업자)에 대하여 문제가 주로 출제되며 앞에서 학습한 내용과 연결되기 때문에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을 듯 하지만, AEO 제도에 대해서 모르고 입문한다면 굉장히 난해 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AEO 공인기준에서 출제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하니 이 제도 하나만큼은 꼭 마스터하기를 바랍니다. 실무에서도 많이 쓰이고 어려워하는 부분이니 마스터해서 손해 볼 과목은 아닙니다.
  
  

3. 보세사 연봉

 

 

21년 현재 인크루트, 잡코리아, 사람인 등 구인구직 사이트 기준으로 보세사 신입의 초봉은 2,500 ~ 2,800만 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으며 중소기업 이상의 기업에서는 2,800 ~ 3,200만 원까지도 형성된 것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게차 자격증과 물류 관련 업무 경험이 많을수록 신입이지만 연봉을 높게 쳐주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최소 2년 차 이상의 경력직 같은 경우에는 최소 3,000만 원 ~ 3,500만 원까지 찾아볼 수 있었으며 3년 차 이상부터는 3,500 이상의 연봉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구인구직 사이트에 기재되어 있는 연봉은 회사에서 어떤 능력을 요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가급적 물류 관련된 자격증 (보세사, 관세사, 물류관리사, 지게차, 1종 운전면허 등등)을 많이 취득하고 관련된 유관 업무 (정직원 또는 인턴, 아르바이트)에 대하여 경험해본 사실을 어필하는 것으로 본인의 연봉을 올릴 수 있겠습니다.

 

4. 취업전망

 

 

취업전망을 알아보기 전에 꼭 해야 될 일이 있습니다. 바로 보세사 자격증 등록인데요. 보세사 시험을 패스하고 나면 반드시 한국관세물류협회의 본사 / 지사협회에 신청을 꼭! 해줘야 하며 신청양식은 여기를 통하여 알아볼 수 있겠습니다. 등록을 마치고 나면 각종 구인구직 사이트나 한국관세물류협회 보세사 구인구직 페이지를 통하여 일자리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보세사는 보세 관리구역을 필요로 하는 기관이면 어디든 취업이 가능합니다. 특히 지정 보세구역은 세관이 직접 관리, 특허 보세구역은 개인이 운영, 종합 보세구역은 특허 보세구역 중 2개 이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구역이기 때문에 보세사가 특히나 더 필요로 하게 됩니다. 업장의 규모 역시 종합> 지정> 특허 순으로 작아지기 때문에 종합과 지정 보세구역 자리가 없다고 하더라도 특허 보세구역에서 많은 수요가 있습니다.

 

5. 보세사 현실

 

현직 물류관리사인 제가 보는 보세사의 현실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물류회사들이 보세사 자격증을 우대사항으로 지정하고 있다.'입니다. 이 말만 봤을 때는 좋아 보이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허와 실이 존재합니다.

물류를 좀 했던 사람이 보세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취업했을 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보세사 직무경험이 전무한 사람은 무조건 신입으로 대우하기 때문에 보세사 업무는커녕 말단 물류 직원으로 취급당하기 일쑤입니다. 

통관업무를 준비해야 돼서 미리 준비해야 되어서 관련 자격증이 있는 인재를 미리 등용했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요. 우대 사항일 뿐 실제로 그 업무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문자격증과 실무업무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게 현실입니다.

물론 대다수의 회사가 그런 것은 아니며 실제로 보세사 업무를 보는 신입직원들도 더러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면접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발품은 팔 수록 보세사로써 성공할 확률도 높아 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면접 보고 나서 보세사 신입 업무를 인수인계받는다 라는 항목을 계약서에 꼭 기재해달라고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보세사 자격증 시험 일정과 난이도, 연봉과 현실에 대하여 알아 보았는데요. 좋은 정보가 됐길 바라며, 모두들 보세사 시험에 합격하여 꼭 좋은 곳에 취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1.17 - [자격증] - 현직 물류관리사가 말해주는 21년 물류관리사 연봉 / 합격률 / 현실

현직 물류관리사가 말해주는 21년 물류관리사 연봉 / 합격률 /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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