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맛집 : 송정농원 알밤가든 몸보신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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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맛집

계룡맛집 : 송정농원 알밤가든 몸보신하고 가세요~

by $$!$$!$$!$$ 2020. 8. 8.

몽-하

 


충남 계룡대맛집 : 송정농원 알밤가든


 

 

이제 조금 있으면 삼복 중 마지막 말복에 해당하는 8월 15일이 다가온다.

올여름은 긴 장마 탓에 뜨거운 더위보다는 습도가 매우 높아 끈적끈적하여 불쾌지수가 올라가기 마련인데,

이럴 때일수록 몸보신은 꼭 꼭 해줘야 한다!!

 

오늘은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정도로 계룡대에서 아는 사람만 안다는 계룡맛집을 포스팅 해보려 한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이용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10시 사이 술 손님이 있다면 10시까지 하신다고 한다.

일요일은 쉰다고 하니 일요일은 피해 가자!

 

현재 가는 길 중간 정도에 대량의 폭우로 인하여 송정농원 알밤가든 500m 전방에 아스팔트가 울퉁불퉁하게

솓아 있으니 가는 길에 조심해서 운전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또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는데 대전 유성구 현충원역 근처에 있는 식당도 이름이 알밤가든 이지만 분점도 아닌 엄연한 '다른 식당' 이기 때문에 예약을 하고 갈 시 헛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식당을 알게 된 것은 같이 일하시는 계룡 여사님들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는데 일반 식다보다 외진 곳에 있지만 맛은 보장한다고 하게 되어 점심시간을 빌려 가게 되었다.

 

계룡 송정농원 알밤가든 전경

 

 

맨 처음 들어서게 되면 보이게 되는 계룡 송정농원 알밤가든의 전경, 잘 깍아 놓은 앞 마당이 제법 운치 있게 손님을 반겨준다. 계룡이라는 한적한 하고 여유 있는 지역의 특색이랄까 조금만 산 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멋진 전경에 앞마당이 있는 식당을 종종 볼 수가 있는데 식당 입구에서부터 기분이 좋아지니 자주 찾아갈 만하다.

 

계룡 송정농원 알밤가든 주차장

 

 

주차장도 넓어서 최대 15~20대까지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보인다. 어림짐작으로 잡은 것이니 실제로는 더 주차가 가능할지도,, 일단 전경 좋고 주차장 넓어서 1차 관문은 가볍게 통과(?)

 

 

 

 

송정농원 알밤가든 입구

 

 

원래는 별장 같은 곳으로 지어진 듯한데 나중에 주인분이 식당으로 바꾼 것 같은 가정집 느낌의 식당 외관

" 큰엄마! "라고 부르면 왠지 우리 큰어머니가 나올 거 같은 비주얼의 식당 입구다. 아님 시골 큰삼촌 집에 놀러 가면 이런 느낌이려나

 

계룡 송정농원 알밤가든 메뉴판

 

 

알밤가든 이라는 문구가 무색하게 이곳의 메인 메뉴는 약재와 옻을 쓴 오리와 닭백숙이 유명하다고 한다. 점심때는 쌈밥정식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오늘은 몸보신을 위해 온 것이니 옻닭백숙 한 마리를 시켜보기로 한다. 이때 우리는 4명이서 먹었으니 4인 기준 한마리 정도로 잡으면 좋을 듯하다.  

 

참고로 방문 전 필히 전화로 옻이 올라오는 분들을 위해 카운터에 전화하여 옻약 (알레르기약)이 구비되어 있는지 꼭꼭!

확인하고 가자 안 그럼 맛있게 먹고 엄청 고생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전화번호는 : 042-825-0888 이다.

만약 약이 없다고 한다면 약국에 들려 꼭~ 약을 챙겨가도록 하자. 옻 알레르기는 생각보다 심한 고통을 수반한다.

 

난 예약 전 미리 전화하여 약이 있냐고 물어보니 직원분이 있다고 하셔서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약을 받아서 먹고

식당 안을 구경하였다.

 

계룡 송정농원 알밤가든 흑염소

 

흑염소전골이나 수육도 판다는데 약오리나 백숙으로 더 유명한 집이니 과감하게 패스

 

 

계룡 송정농원 알밤가든 오리효능

 

'식당 가면 꼭 있는 무슨무슨 식재료는 어디에 좋아요 포스터'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오리는 체내에 쌓이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이고 몸에 해로운 독소를 빼준다고 하니 누가 사준다고 하면 덜컥 승낙하여 먹도록 하자. 오늘은 옻닭을 시켰지만 다음에는 꼭 오리를 시켜보기로 하였다.

 

 

계룡 송정농원 알밤가든 딸기쨈

 

 

 

카운터에서 살 수 있는 직접 만드신 어마 무시한 3만 원짜리 딸기잼과 처음에 5천 원인 줄 알고 속으로 '개이득'을 외쳤다가 다시 보니 0이 하나 더 있어서 아쉬움을 가졌던 정체모를 벌꿀,, 사장님 다음부터는 조금만 더 크게 써주세요 ㅠㅠ..

하긴 벌꿀이 5천 원짜리면 그건 꿀이 아니라 설탕물이겠지...^^; 계룡 맛집에서 만든 벌꿀이니까 비싼 걸로 알게요..

 

 

계룡 송정농원 알밤가든 찹쌀생막걸리

 

회사일 도중에 점심식사로 달려온 거라 먹을 순 없었지만 부장님 꼬셔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고택 찹쌀 생막걸리

물이 전혀 첨가되지 않았으면 얼마나 진할까.. 그냥 부장님 꼬셔서 한 모금씩만 하자고 해볼걸 ㅎ_ㅎ 

이놈의 전통주 사랑, 하지만 백숙에 막걸리 한잔은 괜찮잖아?! 비도 오는데!

 

계룡 송정농원 알밤가든 셀프바

 

반찬으로 나오는 오이무침이 맛있어서 "여사님~ 오이무침 좀 더주이소 ~" 라고 했더니 " 셀프바가 따로 있어서 반찬은 셀프랍니다~"라고 말씀해주시며 친절히 가져다주시는 츤데레 여사님. 몰랐다 5만 5천 원짜리 음식을 먹으면서 반찬 리필이 셀프인 곳이 존재했다니... 신선한 문화충격, 하지만 어쩌겠는가.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는 것을... 

내가 조금 어려 보여서(?) 셀프바를 말씀하신 거겠지, 만약 어르신들께서 가져다 달라고 하면 그냥 갖다 주실 것 같은 느낌 ^^;; 사장님 다음부터는 서빙 시에 미리 말씀해주세요~

 

계룡 송정농원 알밤가든 옻닭

 

드디어 나온 옻닭백숙 국물 속에 퐁당 빠져있는 인원수 대로의 달걀 4개와 위에 데코레이션처럼 살포시 놓여 있는 동충하초가 인상적이었다. 

 

앗 근데 잠시만요! 사장님! 저희 옻닭 시켰는데 왜 옻닭 특유의 진한 검정 국물이 아닌 거죠 ㅠㅠ

사진상으로는 검게 나왔지만 그건 냄비가 그래서 그런 거고,,, 한 국자 떠서 앞접시에 가져다 보니 그냥 한방약재를 넣고 끓인 누런 국물이었다...ㅠㅠ 평소 주말마다 시골에서 옻닭을 즐겨 드시는 우리 부장님께서 혀를 쯧 차시고는 한 말씀하셨다.

 

" 쯧, 옻이 수영하고 갔나 보구먼"

 

 

예전 부장님께서 시골에서 직접 가져온 자연산 능이버섯과 닭으로 끓여준 능이백숙을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던 탓일까

옻닭을 처음 먹어보기에 어마어마한 기대를 해보고 갔었는데 한약재 맛 만 나고 어느 부분이 옻나무 특유의 향이나 맛인지 알 수가 없어 많이 아쉬웠다 ㅠㅠ.. 사장님 말씀으로는 닭과 함께 압력밥솥에서 끓여서 나와서 손님상에 나올 때는 먹기 좋게 옻을 빼고 준다고 하였다. 개인적으로 옻닭이라는 타이틀답게 옻을 좀 많이 써서 진하게 만들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아쉬운 부분...

 

계룡 송정농원 알밤가든 옻닭

 

저 속에 있는 달걀은 충분히 익혀서 먹기를 추천하며 대략적으로 끓기 시작하고 7분 정도 있다가 미리 꺼내어서 먹으면 적당하게 익어 아주 맛있게 먹을 수가 있고, 사진 속에 보이는 동충하초는 식감이 매우 쫄깃쫄깃하여 먹을만하였다.

닭은 뭐 압력밥솥에 끓여 냈으니 우리가 아는 그 쫄깃한 식감 그대로이고, 딱히 토종닭을 쓰는 거 같지는 않았다.

닭 고기양은 남자 3명 여자 한 명이서 먹었을 때 약간 모자란 정도 3명이서 한 마리 시키면 적당할 것 같았다.

 

계룡 송정농원 알밤가든 찰밥

 

고기양이 아쉬워서 시킨 찰밥, 인당 2천 원이고, 솔직히 오늘은 백숙보다 이 찰밥이 더 맛있었다.

쫄깃쫄깃하고 달달한 밥맛에 옻 덕분에 많이 아쉬웠던 부분이 좀 누그러들었다. 찰밥은 꼭 시켜드시길.

 

계룡 송정농원 알밤가든 명함

 

100% 예약제는 아니지만 단체손님이 언제든지 올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맛을 지닌 식당이니 가기 전에 꼭 위에 명함에 나온 전화번호로 예약을 하고 가시길~~ 옻나무가 조금 덜 들어간 것을 제외하고는 기본 반찬의 맛이나 정갈함, 위생적인 부분, 주차장, 전경 등 꽤 괜찮은 식당이었다.

 

 

그럼

 

몽-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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