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맛집 : 탄탄면공방 홍대 본점 (홍대 라면 맛집) 혼자옵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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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맛집

홍대 맛집 : 탄탄면공방 홍대 본점 (홍대 라면 맛집) 혼자옵서예~

by $$!$$!$$!$$ 2020. 8. 11.

몽-하

 

전날 먹은 술 때문인지 블로그에 쏟아부어 텐션이 떨어진 내 정신력 탓인지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이럴 땐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해장을 해야 하는데 홍대로 작업하러 가면서 마라탕을 먹을까 아님 해장라면을 먹을까 하다가 문득 홍대 코쿤 사거리 근처에 혼밥 하기 좋다는 식당을 발견한다. 바로 이연복 아저씨(?)의 멘보샤만큼 유명한 탄탄면!

 

 


홍대 맛집 : 탄탄면공방 홍대본점


 

일단 코쿤사거리에서 홍대 지구대가 있는 방향으로 꺾으면 아주아주 긴 아이스크림을 파는 집이 있는데 뭐 홍대 좀 가봤다 하는 분들이면 다 아는 그 30cm 아이스크림 맞다. 그 집을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일본어로 써진 탄탄면공방 간판을 볼 수가 있다. 그곳이 바로 홍대라면맛집 홍대 탄탄면공방 홍대 본점

 

 

주소 :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6길 25 / 전화번호 : 02-324-7801

 

16년도에 SBS 생활의달인 중 탄탄면의 달인 편에 나온 가게이고

내가 좋아하는 테이스티로드에 나왔다고 하니 믿고 가볼만한 가게임은 분명하다.

 

탄탄면은 중국 사천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진 음식으로 고추기름과 땅콩소스를 베이스로 예전 저기 저 옆 나라 중국에서 어깨 양쪽에 긴 물지게를 지고 한쪽 통에는 국수를 넣고 다니고, 반대편 통에는 그 국수에 넣어 먹을 소스를 담아서 짊어지고 다니며 팔았다고 해서 짐을 짊어지다 라는 중국말에서 온 유래가 있다.

 

초반에는 국물 없이 고추기름과 땅콩, 마늘 정도로 간소하게 비벼먹는 음식이었다가, 각 지역으로 퍼지게 되면서 국물이 있는 탕면으로 변했다고 하는데 현재도 세계 여러 나라로 퍼지면서 각 나라 음식문화에 맞게 각색되어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나라 탄탄면도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

홍대 탄탄면공방은 여러 군데에 가맹점을 두고 있는데 포스팅을 쓰는 지금 탄탄면 공방 홈페이지에 가서 직접 찾아보니 탄탄면 공방 홍대 본점을 제외한 24개의 가맹점이 존재한다고 하니 라멘 창업이 떠오르는 요식업이긴 한가보다. 

하긴 한국사람 중에 라면 싫어하는 사람 거의 본 적 없다. 더군 다나 혼밥 하기 좋은 식당으로 라면집은 꽤 괜찮잖아?!

 

 

참! 탄탄면은 땅콩, 캐슈넛이 들어가기 때문에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여기서 Backspace 키를 눌러 살포시 뒤로 가시길 권장드린다. 옻 닭도 아닌데 약 먹어가며 먹을 필요까지는 없기 때문이다.

 

홍대 탄탄면공방 홍대지구대

 

홍대 코쿤사거리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꺾으면 윗 사진처럼 지구대가 나오게 되는데, 이 지구대만 기억하면 탄탄면공방은 언제든지 찾아갈 수가 있다 ㅎㅎ 참으로 안전한(?) 식당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영화에 보면 경찰들이 한 손에는 도넛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도넛 가게에서 경찰들에게 무료로 도넛과 커피를 주는 탓에 자주 보이는 모습인데, 혹시 여기도...? 참고로 도넛 가게에서 무료로 도넛과 커피를 주는 이유는 치안이 하도 좋지 않아 경찰들이 자주 드나들면 치안이 좋아지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 라고 한다. 던킨도너츠가 그 대표적인 사례.

 

홍대 탄탄면공방 정문

 

대부분의 홍대 가게가 그러하듯 반층 내려가야 하는 위치이다. 반지하 가게는 뭔가 숨은 맛집 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라 홍대와 잘 맞는 거 같아 보기가 좋다 :)  사진을 찍기 전까지 계속 비가 와서 그런 건지 창문을 열어 놓았는데 에어컨을 제법 빵빵하게 틀어놔서 장마 특유의 끈적한 습함은 가게 내부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

 

 

홍대 탄탄면공방 오픈주방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한가한 매장의 모습, 여기저기 닦고 정리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아마 저 안에서 생면을 삶고 비법 소스에 육수를 부어 만드는 것이리라.

다른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보니까 저 기계에서 나오는 음료수는 얼음만 왕창 넣어주고 맛이 별로라고 하여 과감하게 시키지 않기로 하였다. 가격도 2천 원이라 그다지.

 

홍대 탄탄면공방 비조리포장

 

특이하게 키오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현금, 카드, 삼성 페이도 가능했다. 이런 기계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들 줄 알았는데 직접 보게 되다니 허허 신기하구먼. 게다가 빨리 못 먹거나 집에서 드셔야 하는 분들을 위해 비조리 포장이 가능하다.

 

 

홍대 탄탄면공방 키오스크 메뉴판

 

 

탄탄면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은 메뉴가 있었다. 오늘은 속을 달래줄 겸 허기도 채울 겸 왔기 때문에

기본 메뉴인 탄탄면을 시켜보았다. 먹어보고 맛있으면 나중에는 카라이 탄탄면 ( 매운맛 )을 시켜봐야겠다.

 

 

홍대맛집 탄탄면공방 더욱 맛있게 먹는법

 

기다리면서 둘러본 식당 모습, 육고명튀김교자는 시키지 않았지만 저 만화 설명을 보고 있으면 왠지 육고명튀김교자를 시켜야 될 것만 같은 기분이다. 속이 조금만 더 좋았어도 저것도 주문하였을 탠데.. 전날의 나를 원망한다.

 

 

홍대 탄탄면공방 공기밥 무료

탄탄면을 시키면 공깃밥을 준다는 아주아주 바람직한 문구, 그리고 여기서도 육고명튀김교자를 또 밀다니..

여기 사장님 어지간히 밀고 있는 메뉴인가 보다 나중에 꼭 한번 시켜먹어 볼 메뉴로 찜 해놨다.

 

탄탄면 맛의 핵심

 

크리미 한 캐슈넛과 고소한 땅콩 거기다 돈사골 육수에 다진 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가니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꽤나 담백하면서 달짝지근한 국물이 나올 거 같다. 뭐 기본적으로 고추기름이 조금 들어간다고 하니 정말 느끼하진 않겠지.

 

 

홍대 탄탄면공방 기본반찬 존맛탱구리본

 

사진 속 마늘 다진 것과 볶음김치는 정말 최고의 반찬이었다. 특히 저 볶음 김치 뭘 때려 넣었길래 내 입맛에 딱이었지.

설탕 반 미원 반 소금 반 이렇게 넣으신 건가... 레시피는 알 수 없지만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진심 맛있다. 앞접시에 퍼서 탄탄면 먹으면서 한 4 접시는 먹은 거 같다. 다진 마늘은, 우리가 흔히 알 고 있는 바로 그 마늘 다진 것이다.

탄탄면 면발을 중간 정도 먹었을 즘에 저 다진 마늘을 넣고 먹어 보란다. 말해 뭐해 입에서 침만 줄줄 샌다.

 

 

홍대 탄탄면공방 오픈주방

 

키오스크로 주문과 동시에 바로 조리가 들어가는데 저 모습은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많이 봤던 장면!? 즉석에서 생면을 풀어서 삶은 뒤 탄탄면 공방만의 특이한 볼에 면을 담고 육수를 붓고 고명을 토핑 하여 건네주었다. 주방 내부는 남자들끼리만 일하는 것처럼 보였는데도 꽤나 깨끗했다. (당연한 부분)

 

 

드디어 나온 홍대 탄탄면공방의 탄탄면 보통맛

 

라면 마니아답게 첫 한술은 무조건 국물을 먹어 보았는데, 그 진함이 어마어마했다. 일주일 동안 팔팔 끓인 사골국물에 캐슈넛하고 땅콩 한 바가지 갈아서 액기스만 뽑은 다음에 고추기름 넣고 샥샥 섞으면 이런 맛이 날려나? 와 진짜 진국이다.

 

 

탄탄면공방의 면은 생면

 

탄탄면의 생면을 고이 들어 올려 수저에 이쁘게 담아보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다.

한 손에는 카메라 한 손에는 젓가락... 초점은 또 왜 이리 안 맞는 건지 ㅠㅠ.. 누가 좀 찍어줬으면..

 

탄탄면의 생면 자체는 아주 잘 삶아져서 국물을 잔뜩 머금고도 그 탱글탱글함을 유지하였고,

육수 또한 한입 한입이 진한 맛이어서 중간중간에 물도 마시고 김치도 먹어 봤지만 진한 육수 맛은 끝까지 입안에 맴돌아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 특유의 진함은 캐슈넛과 땅콩, 그리고 육사골과 특제소스가 만나 그렇게 된 거 같다. 저 국물을 만들기 위하여 엄청난 노력이 들어갔음을 알 수가 있다.

 

 

홍대 탄탄면 나의 사랑 반숙계란

 

반숙 계란 반쪽에 국물을 곁들여 먹으니 이건 진짜 저세상 맛... 사장님 계란 반숙을 메뉴에 추가해주세요~ 이건 꼭 시켜먹어야 한단 말입니다...

 

 

맛만 보라고 준거 같은 공기밥 한스쿱

면 다 먹고 바로 밥 먹고 싶은 마음에 요청드린 공깃밥 한스쿱(?) 이걸 누구 코에 붙이냐 하겠지만 면을 다 먹고 말아서 먹으면 생각보다 양이 꽤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든든하다. 

 

중간에 꼭! 꼭!! 넣어서 먹어야 하는 다진 마늘! 하.. 감칠맛이 2배, 아니 4배는 올라간 듯하다. 처음부터 넣고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중간에 넣어서 먹게 되면 맛이 확 바뀜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이것도 주인장의 노림수라면 정말 빅 피쳐다. 

김치 살포시 한수저 얹어
공기밥 퐁당 한스쿱

 

면을 다 먹고 그 국물에 볶음김치와 공깃밥 한스쿱을 넣어 수저로 휘휘 저었다가 한수저씩 음미하며 먹어본다. 공깃밥 1/3 양의 (개인적인 느낌) 한스쿱이지만 입가심으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공깃밥 한스쿱이었다. 실로 강력한 한방이 있는 마무리였다.

 

 

홍대 탄탄면공방 탄탄면 완탄

 

굉장히 진한 국물과 탱글탱글한 생면 그리고 파채와 육고명의 조화, 중간에 들어가는 다진 마늘과 마지막 공깃밥 한스쿱 퐁당 까지... 완벽한 탄탄면이다. 마라탕 이후 이렇게 중독성 있는 음식은 처음 먹어보는 거 같다. 홍대 갈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려서 먹어봐야 될 홍대 라면 맛집 탄탄면공방 혼밥 식당으로 강추!

 

그럼

 

몽-바

 

다음은 같이 보면 좋을 포스팅 입니다.

[맛집리뷰] - 영등포맛집 훠궈맛집 하이디라오 영등포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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